한국 IX의 시작

한국에서 인터넷을 처음 도입할 때는 IX가 없어 해외 IX 업체에 연결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내의 인터넷 트래픽이 바다를 넘어갔다가 왔습니다. 당연히 네트워크 품질이 좋지 않았고, 비용도 높았습니다. 인터넷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1995년에 한국전산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한국 최초의 IX를 구축합니다. 그러나 계속 운영하지 못했고, 민간 기업에 이관합니다. KT는 KTIX, LG유플러스는 DIX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반 ISP들은 IX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6개의 ISP가 모여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것이 1999년 6월 중립적인 IX를 위한 KINX(Korea Internet Neutral eXchange, 케이아이엔엑스)의 시작입니다.

2019년 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에 IX 백본망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4개가 있는데,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그리고 KINX가 있습니다. KINX는 정부가 공인한 IX 기반 네트워크 전문 사업자가 되었으며, 유일하게 L2 기반의 중립적 IX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형 중립적 IX,
한국에는 KINX가 유일

IX는 ISP의 트래픽을 교환하므로 모든 트래픽 정보가 모입니다. 만약 트래픽의 흐름을 특정 업체가 결정하고 통제한다면 IX에 참여한 업체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IX에 참여한 업체가 상호 연동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데, 이를 ‘중립적(neutral)’이라고 합니다. 주로 유럽의 IX가 이런 정책으로 운영합니다.

중립적 IX는 크게 두 가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는 인터넷 접속 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립적 IX는 참여 업체에게 특정 업체의 회선을 강요하지 않으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참여 업체가 자신의 서비스 정책이나 비용 절감을 위해 회선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참여 업체끼리 라우팅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트래픽을 어디로 보낼지 참여 업체가 스스로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중립적 IX를 운영하는 장비는 보통 L2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L2 스위치는 단순히 트래픽 교환만을 수행하므로, IX 업체가 참여 업체의 라우팅 정보를 통제하지 못합니다. L3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중립적 IX는 참여 업체로 부터 입출력되는 라우팅 정보를 제한하지 않아야 합니다.

KINX는 중립적 IX로서 L2 스위치 기반으로 IX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립적 IX는 한국에서 KINX가 유일합니다.

네트워크의 허브,
아시아 IX의 중심으로 성장

1999년에 설립된 KINX는 국내 ISP를 시작으로 지역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 콘텐츠 제공 업체(CP)와 꾸준히 IX를 연동하며,
인터넷 트래픽을 더욱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콘텐츠의 국내 유입과 국내 콘텐츠의 해외 전송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 업체와도 지속적으로 IX 연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TB 이상의 연동망으로 60여 개의 멤버와 IX를 연동하였으며, 이 중 약 50%가 글로벌 업체입니다.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와 1.7TB 이상의 트래픽을 연동하여 아시아 IX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 1,636

    IX Peering(Gbps)
  • 160

    Global PoP Network(Gbps)
  • 375

    Connected Global IX Member
  • 64

    Connected AS
  • 412

    Traffic Peak(Gbps)
  • 254

    Ports
  • 1,786

    Capacity(Gb)
  • 37,209

    Prefixs
* 2019년 8월 기준
IX를 이용하는 업체들의 포럼,
한국에는 KINX가 주최

각 대륙과 국가에서는 IX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피어링(연동)과 상호 접속 활성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합니다. 한국에는 KINX가 주최하는 KPF(KINX Peering Forum)가 있습니다.

1999년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로 시작한 KPF는 해외 IX 사업자, 케이아이엔엑스 회원사, 인터넷 업계 등 국내외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모이는 한국 유일의 IX피어링 행사입니다.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아도 글로벌 피어링 시장의 흐름과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한국의 피어링 정책을 파악하려는 글로벌 사업자와 만나 심도 깊은 논의도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IX(Internet eXchange)란?

IX는 인터넷 익스체인지(Internet eXchange)의 약자로 ISP와 NSP들이 트래픽을 원활히 소통하도록 연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넷 이용자가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각자가 이용하는 ISP를 연결하여야 하는데, ISP들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경로를 설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IX를 이용합니다.

*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 NSP(Network Service Provider): ISP들에게 고속의 인터넷 접속 회선을 제공하는 업체로 한국에서는 ISP가 NSP 역할도 겸하고 있음.
* IX(Internet eXchange): ISP와 NSP의 인터넷 트래픽을 상호 교환해주는 최상부 네트워크, 한국에는 KINX를 포함하여 4개의 업체가 있음.

인터넷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CP(Contents Provider)는 ISP에서 회선을 받습니다.
인터넷 이용자가 CP의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이용자와 CP가 이용하는 각 ISP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ISP를 서로 연결해야 인터넷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ISP들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을 IX라고 합니다.

ISP들이 하나의 IX에만 연결하면 모든 ISP를 연결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X는 인터넷 구조에서 최상부 네트워크에 속하며, 인터넷 트래픽의 교차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